최근 그랜드백화점 강서점을 인수한 이랜드그룹이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해태유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랜드그룹은 아웃렛과 백화점에 이어 대형슈퍼마켓(SSM) 체인 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앙지법 파산부는 최근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해태유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랜드그룹을 최종 선정하고 현재 양해각서(MOU) 체결만을 남겨둔 상태다.
해태유통은 2003년 12월에도 입찰 물건으로 나왔지만 1,000억원 대에 이르는 적정 인수가를 부담스러워 한 유통 업체들이 모두 발을 빼 유찰됐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2차 입찰에서 당시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유통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 전국에 32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200~600평의 지상매장 18곳은 SSM으로 활용될 경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찰에는 이랜드그룹을 포함, 총 6~8곳의 업체가 참여했다. GS리테일, 롯데쇼핑,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는 참여하지 않았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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