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정권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오자복(75ㆍ사진) 성우회장이 손자의 한국국적 포기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31일 사임했다. 성우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 회장은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오 회장의 손자 A(17)군은 10일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최근 법무부가 공개한 ‘국적이탈 신고자 인적사항’에서 드러났다. 육ㆍ해ㆍ공군 및 해병대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후임회장으로는 김인기(72) 전 공군참모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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