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31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청샹(程翔ㆍ55) 중국담당 수석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홍콩 주재인 청샹 특파원이 외국 정보기관을 위한 간첩활동을 해온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청샹이 외국 정보기관의 명령을 받고 최근 몇 년간 정보수집 활동을 벌여왔으며, 거액의 정보비도 받았다"며 “현재 관계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서 30일 청샹의 부인 메리 라우(劉敏儀)는 “남편이 4월22일 광저우(廣州)에서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인터뷰 원고를 입수하려다 붙잡혔다”며 “중국은 이 원고가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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