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택시요금이 예고됐던 대로 1일부터 17.52% 오른다.
중형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최초 2㎞)이 1,600원에서 1,900원으로, 거리요금은 168㎙당 100원에서 144㎙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41초당 100원에서 35초당 1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모범택시도 기본요금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고, 거리요금은 164㎙(현행 205㎙)당 200원, 시간요금은 39초(현행 50초)당 2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내 택시요금은 2001년 9월 이후 3년 9개월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택시 요금을 3,4년 주기로 대폭 인상하는 대신 2년마다 소폭 인상하고 장기적으로는 요금 자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요금 인상에 상응하는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 ▦택시업체 서비스 평가제 도입 ▦택시요금 교통카드 결제 ▦운전자 인성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택시요금 인상이 승객 수요 감소로 이어져 결국 택시 운전기사의 부담을 가중시킬뿐 실질적 서비스 개선이나 운전기사 처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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