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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죽음의 組서 살아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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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죽음의 組서 살아남아라

입력
2005.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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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원정길’로 형을 떠나 보낸 동생도 사흘 뒤 결전의 땅으로 향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은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6월10일~7월2일) 출전을 위해 3일 출국한다. 지난달 26일부터 3박4일간 경주에서 특별훈련을 마치고 이틀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1일 파주 NFC에 재집결, 부족한 세트플레이와 골 결정력을 최종 점검한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21명 선수들은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22년 만에 다시 한번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네덜란드에 도착한 한국팀은 7일 자정(한국시각) 온두라스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13일 오전 3시30분 스위스와의 일전을 시작으로 공식 조별(F조) 예선전에 들어간다.

예선 6개조 중 한국이 속한 F조는 나이지리아(15일) 브라질(18일) 스위스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축구 강국들이 모인 이른바 ‘죽음의 조’. 성인 대표팀에 뽑힌 ‘축구 천재’ 박주영(서울)과 김진규(주빌로)가 월드컵 예선 원정 2연전을 마친 뒤 9일 네덜란드에 지각 합류하는데다 올 초 카타르대회 이후 박주영이 청소년 팀과 제대로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다는 점이 큰 불안요인이다.

가는 길 험하지만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되는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과 위협적인 공격력을 무기로 지난해 부산청소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카타르국제친선대회, 수원컵 등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공격에서는 박주영-김승용(서울)-신영록(수원)의 삼각편대가 뜨고, 수비에선 김진규-이요한(인천)으로 이어지는 저지선이 구축된다. 턱 부상을 당한 신영록은 ‘마스크 투혼’을 벼르고 있고, 195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심우연(건국대)은 제공권을 장악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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