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 주천면 도천리에 대규모 노인복지단지가 건설된다.
31일 영월군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가 영월군 등 전국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2005년도 노인복지단지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노인복지단지는 정부가 고령시대를 맞아 노인들에게 주거 건강증진 여가 문화 등 통합적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형태다.
영월군 29만㎡의 부지에 복합노인복지시설, 주거시설, 체육시설 등이 건설된다. 단지에는 15~20평 규모의 전원형 단독주택 150세대가 들어선다. 체육시설로는 게이트볼장 미니골프장 배드민턴장 산책로 등이, 생산시설은 첨단기술농업단지 화훼재배단지 곤충산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노인들은 이들 시설에서 시간제 근로 등으로 소일하게 된다.
국비 지방비 민간자본 등 318억원이 소요된다. 민자는 농업기반공사가 참여해 239억원을 들여 전용주거단지와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국비와 지방비로 복지ㆍ체육시설, 기존마을 정비사업을 벌인다.
이들 시설이 들어설 도천리는 해발 250~350㎙의 중산간지대로 완만한 경사와 소나무군락지로 풍부한 음이온이 발생하고, 기온 습도 등이 삼림욕에 제격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원주시와 수도권의 접근성이 좋고 연세대 원주기독병원과 노인전문병원 전문재활병원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교육ㆍ생활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관ㆍ학협력형 노인복지단지로 운용하게 된다.
영월군은 다음달 초 농업기반공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0월에 착공해 내년말 준공, 2007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월군은 “단지내에 곤충사육시설을 설치해 입주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고용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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