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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33) 공이 발보다 낮은 내리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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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서바이벌 골프] (33) 공이 발보다 낮은 내리막선

입력
2005.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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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많이 남았는데 공은 발아래 내리막에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누구나 두려움을 갖게된다. 공이 발 보다 낮은 다운힐 사이드힐(downhill sidehill) 상황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이런 경우 스윙이 평소보다 수직에 가깝게 흐르기 때문에 클럽 페이스가 타격 순간 표적의 오른쪽을 향하게 되고, 샷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를 미리 예상하고 수정 보완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어드레스 방법부터 알아보자.

1. 양발의 위치를 잡기 전에 지면의 기울기에 맞춰 클럽을 내려 놓는다. 이렇게 하면 클럽의 로프트가 보통 때 보다 좀더 수직으로 서게 된다.

2. 어깨선은 지면과 같이 평행으로 유지한다.

3. 이 상황에서는 발과 공의 높이 차이만큼 공이 몸에서 멀어져 있다. 따라서 공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다. 클럽을 좀더 길게 잡고 무릎은 더 굽히며 상체를 숙여서 셋업을 해야 한다.

4. 스탠스 폭은 넓게 잡고, 양발은 팔(八)자 모양이 되도록 발끝을 약간 안쪽에 모으며 안짱다리 모양이 되도록 한다.

5 체중은 왼발에 70%, 오른 발에 30%를 둔다. 또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발뒤꿈치에 무게 중심을 둬 밸런스를 유지한다.

6. 공의 위치는 평소보다 왼발 쪽에 둔다. 슬라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스윙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1. 몸통 주변으로 팔과 클럽이 턴하는 플랫 스윙이 아니라 클럽을 위아래로 스윙하는 듯한 업라이트 스윙(upright swing)이 좋다.

2. 하체의 체중 이동없이 상체만 바로 꼬면서 백스윙을 해 스웨이를 방지한다.

3. 풀 스윙은 절대 금물. 4분의3 스윙으로 안정감을 유지하고 샷이 끝난 뒤에도 오른발을 지면에 붙여놓아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4. 클럽의 로프트 각이 평소보다 서있기 때문에 런이 많이 생기는 것을 감안해 거리조절을 해야 한다.

5. 공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슬라이스 스핀이 걸리는 만큼 타깃보다 2~3㎙ 왼쪽을 겨냥한다. 특히 긴 클럽이 오른쪽으로 더 많이 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6. 빠르고 강하게 치는 것은 금물이다. 리듬과 여유를 가지고 가볍게 스윙한다.

7. 공이 내리막에 있다고 퍼올려서는 안된다. 경사를 따라 낮게 치면 공은 클럽의 로프트에 맞춰 자연스럽게 뜨게 되며 경사면을 따라 오른쪽으로 흐르며 날아간다.

이경철 프로 prok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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