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지원이 DVD 제조ㆍ판매업체인 스펙트럼DVD를 공동 인수하는 등 올들어 연예인들의 코스닥 투자가 늘고 있다.
스펙트럼DVD는 30일자로 기존 최대주주 박미숙씨와 5% 이상 보유 주주들이 총 23.35%의 지분을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사장과 하지원(본명 전해림)씨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주당 매각단가는 5,560원이며, 총 인수자금은 74억원이다. 매각 이후 정 사장과 하씨의 보유지분은 각각 66만5,800주(11.68%)와 66만5,000주(11.67%)가 된다.
하씨 외에도 3월에는 개그맨 강호동이 씨피엔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3대 주주(지분율 4.13%)가 됐고, 4월에는 가수 조PD가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어울림정보기술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조PD는 1억원을 들여 주당 500원에 20만주를 사들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이 질적으로 개선되고 상승세를 타면서 연예인들이 다시 벤처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기업도 연예인들의 참여를 좋은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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