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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치킨' 바람

입력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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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전문점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원재료인 닭 값까지 대폭 상승해 기존 방식으론 더 이상 경쟁력이 없게 되자 돌파구를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변화의 와중에 몸에 좋은 건강식임을 강조한 ‘웰빙 치킨’이 급부상, 눈길을 끌고 있다. ‘핫썬베이크치킨’(www.hotsun.co.kr)은 최근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든 베이크치킨을 선보였다. 식용유를 쓰지 않고 닭에서 나오는 자체 기름만으로 굽기 때문에 비만 우려가 없는 저지방, 저칼로리 건강식임을 강조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오븐구이기 ‘스마트그릴’이 기름에 안 튀기고도 바삭바삭한 맛을 내는 비결이다. 부위별로 먹기 좋게 토막을 낸 뒤 소금 간을 한 닭에 갖은 양념이 들어간 가루를 입혀 스마트그릴에 넣으면 원적외선에 의해 속살은 골고루 익고 겉은 노릇하게 굽힌다. 기름이 쏙 빠져 담백하면서도 바삭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나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콤마치킨’(www.commacmc.com)은 밀가루 대신 몸에 좋은 쌀가루를 입힌 라이스치킨을 내놓았다. 쌀가루는 탄수화물이 많아 소화가 잘되며 밀가루로 튀긴 닭보다 더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다. ‘베리웰’(www.iverywell.co.kr)은 닭을 백포도주와 허브로 만든 양념에 12시간 동안 재우는 방법으로 자연 숙성시켜 닭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든 치킨을 선보였다. 알칼리성 음료인 와인은 현대인의 산성화한 체질을 중성화시켜 고혈압과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와인치킨은 부드러운 육질에 향긋한 와인 향이 배어나오는 맛이 일품이다.

원가 상승에 따른 치킨의 낮은 마진율을 홀에서 생맥주와 안주를 판매해 보충하는 치킨 전문점들도 늘고 있다. 아로하치킨(www.arohachicken.co.kr)과 ‘유가네 닭갈비’(www.yoogane.co.kr) 등은 아이템 특성상 주간에 장사가 잘 안 되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호프를 강화하거나 저렴한 닭야채볶음밥 등 점심 메뉴를 만들어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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