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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복씨 靑에 9차례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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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복씨 靑에 9차례 갔었다

입력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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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이 지난해부터 금년 초까지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만나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 청와대를 총 9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이날 “김 사장이 지난해 5월부터 올 1월까지 청와대를 9차례 방문해 정 수석을 직접 만난 것은 2~3차례 가량 된다”며 “김 사장은 정 수석과 만나 주로 서남해안 개발 사업 구상의 하나인 S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금년 초 인사수석에서 물러난 정 전 수석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5월 김 사장을 처음 만난 뒤 지난해 여름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 김 사장을 다시 만난 적이 있다”며 김 사장의 청와대 방문이 1차례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 수석은 김 사장에게 ‘나에게 다 얘기하려 하지 말고 김모 행정관에게 대신 설명하라’고 말했다”며 “따라서 정 수석이 직접 만나지 못했을 때는 김 행정관이 대신 김 사장을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행정관이 김 사장을 만난 뒤 관련 부처에 의견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김 사장은 정 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주로 S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으며 행담도 개발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자체 출입기록 점검을 통해 김 사장이 청와대를 9차례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현재 명예직인 NGO대사를 맡고 있는 정 전수석을 문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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