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을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금영(www.kumyoung.net 대표 김승영)의 ‘코러스 반주기’로 노래를 불러봤을 것이다. 1983년 창립된 금영은 90년 이후 노래방 반주기 개발에 매진, ‘코러스 반주기’로 대박을 터뜨린 기업이다. 이 후 꾸준히 노래방 관련 기기 개발에 매달려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음악과 관련한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금영은 사무실 어디에 가나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래방 기기를 만드는 회사의 분위기가 즐겁지 않으면 업무효율도 오를 수 없다는 게 김 대표의 철칙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사가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은 ‘음향연구소’.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뮤지션’으로 구성된 연구소는 현재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얼마 전에는 노래방기기에 신곡을 수록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인터넷 노래방기기를 선보였으며 가정용 DVD 노래반주기, 비디오 게임기인 엑스박스(X_BOX)용 노래방 게임을 내놓았다.
이런 신상품 개발을 통해 금영의 지난해 매출은 470억원에 달했고, 올 해에는 해외시장과 신규 사업부문 진출을 통해 550억원까지 매출확장을 노리고 있다.
금영은 신사업 분야로 휴대폰 벨소리 사업 등 무선인터넷 콘텐츠 영역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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