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이의 신도시 등 수도권 행정타운 예정지 인근 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행정, 의료, 교육, 교통 등 각종 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돼 주거지로서 빼어난 여건을 갖추게 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안산시 고잔지구 등의 사례에서 보듯 행정타운 주변 아파트는 해당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수원시 이의동 일대 337만평의 신도시에 도청, 법원, 검찰청 등 각종 행정기관이 들어서는 15만평 규모의 행정타운을 건설한다. 이의 신도시는 2006년 주택 분양을 시작해 2010년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또 의정부 금오동 일대 15만평 부지에 법원, 검찰청, 교육청 제2청, 경찰청 제2청 등을 이전시킬 계획이다.
경기 수원시는 권선구 한일전산여고 주변 4만2,000평을 ‘권선 행정타운’으로 조성해 권선구청, 경찰서, 보건소, 우체국, 문화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이천시는 중일동 일대 15만평에 2009년까지 행정타운을 건설하고, 광주시는 송정동 일대 4만여평에 행정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 이의신도시를 비롯해 수원 권선, 용인 삼가, 의정부 금오, 이천, 광주 등 수도권 행정타운 예정지에서는 연말까지 1만5,000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남광토건은 6월초 수원시 행정타운 인근에 최근 확정한 새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토리’ 24ㆍ32평형 아파트 3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광토건 박상규 부장은 “행정타운 예정지 바로 옆에 위치한데다 단지 앞에 과천-봉담간 고속화 도로가 맞닿아 있어 서초동까지 차로 30분 내에 도달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고 말했다. 권선 행정타운 주변에는 1,5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 중이며, 벽산건설과 GS건설이 권선구 입북동에 2,200가구의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현진종합건설은 이천 행정타운 예정지에서 35~56평형 400가구를, 우림건설은 광주 행정타운 주변 송정동에서 33평형 41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의 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용인시 성복동에 ‘수지 자이 1ㆍ2차’등 2,404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벽산건설이 934가구, 동문건설이 상현동에 660가구, 코오롱건설이 1,967가구 등 모두 6,97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북부 행정타운에는 일신건영이 의정부 가능동에 휴먼빌 23ㆍ33평형 222가구를 분양하고, 대한주택공사는 의정부 녹양동에 임대아파트 33평형 7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