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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서울 5차…"당분간 이런 물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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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서울 5차…"당분간 이런 물량 없다"

입력
200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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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청약을 통해 서울 강남권에서 신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청약통장 보유자라면 이번 서울 5차 동시분양을 절대 놓쳐선 안 된다. 내달 7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5차 동시분양에강남ㆍ송파ㆍ강동구 등 강남권의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에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용적률 증가분의 10%를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하는 개발이익환수제를 적용 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들이다. 또 앞으로 분양하는 재건축의 경우 대부분 후분양을 적용 받기 때문에 강남권의 신규 분양은 내년 이후에나 나올 수 밖에 없어 희소성도 매우 높다.

강남권 알짜 단지

서울시 주택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는 20개 단지에서 총 2만2,917가구가 공급돼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3,2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물량 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7배나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4개 단지 627가구, 송파구 3개 단지 207가구, 강서구 4개 단지 580가구, 강동구 1개 단지 190가구, 강북구 2개 단지 144가구, 중랑구 2개 단지 122가구, 마포구 1개 단지 120가구, 양천구 1개 단지 24가구, 성북구 1개 단지 131가구, 금천구 1개 단지 57가구 등이다.

그러나 해당 구청과 건설교통부가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과정이나 분양승인 신청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을 경우 분양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밝혀 정확한 분양 단지 모집공고일인 6월1일에야 결정된다. 현재 강남권 재건축으로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잠실동 잠실1단지,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 도곡동 도곡연립2단지, 삼성동 AID차관, 해청1단지,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1단지 등 그간 강남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단지들이 망라돼 있다.

공급 규모별로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이 총 6,864가구 중 864가구를 일반 분양해 물량에서는 가장 많다. 잠실 1단지도 총 5,678가구 중 29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그 밖에 암사동 강동시영1단지가 총 3,226가구 중 190가구를, 화곡동 화곡2지구 재건축 단지가 총 2,517가구 중 49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6월1일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7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청약 전략

5차 동시분양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1월 판교 신도시 청약이 대기하고 있어 일부 단지에 청약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 외의 강남권 단지는 의외로 청약률이 낮을 수 있어 이런 틈새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재건축단지의 일반 분양 특성상 소형 평형이거나 비로얄층이 나올 경우도 많으므로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 시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히 살펴보고, 반드시 현장 방문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입지 여건이나 브랜드 가치, 평형 크기 등을 평당 분양가나 주변 시세와 비교해 보는 전략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신혼부부나 독신자, 임대사업자는 소형평형 건축 의무화 조치로 탄생한 10평형대 분양물량을 노리는 것도 괜찮다. 잠실시영이나 AID차관 10평형대의 경우 최근 정부가 임대사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매입 임대사업자에게 혜택(25.7평 이하인 기존 주택을 5채 이상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을 주고 있다.

이 단지들은 역세권이라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참고로 지난 4차 동시분양에서 잠실주공2단지 12평형의 경우 총 868가구 중에 622가구(약 72%)가 청약 됐다. 특히 잠실시영 16평과 AID차관 12~15평, 즉 전용면적 12평 이하인 주택을 임대로 활용할 경우 취득ㆍ등록세와 재산세가 전액 면제되는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서울 5차 동시분양은 강남권의 최고 단지들이 몰려 있는데다 앞으로 향후 이 같은 좋은 단지 분양이 없을 것으로 보여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청약자들은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분양 평형이 작고, 주로 저층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정부의 규제로 예상 분양가가 낮은 수준이라 수익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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