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행담도휴게소 사업에서도 10여억원대의 비리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행담도휴게소 위탁운영업체인 J사 전무 조모(45)씨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J사는 행담도 의혹의 핵심인 김재복(40)씨가 대표로 있는 행담도개발㈜로부터 행담도 휴게소 운영을 위탁 받아 점포를 임대했다. J사는 이와 별건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조씨를 15억여원의 배임 혐의로 고소했으며 조씨도 J사 사장을 맞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2년 4월부터 휴게소 입점 희망자들로부터 수백만~수천만원씩 모두 16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고 점포를 임대 계약한 혐의다. 또 조씨는 수익이 큰 점포를 특혜 임대하고 이들로부터 수년간 매달 수십만원의 돈을 상납 받고 식자재 공급회사 등으로부터도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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