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국책은행이나 특수 금융기관도 일반 고객들 대상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중에는 일반 시중은행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상품도 있어 한번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농협은 최근 인터넷뱅킹과 인터넷커뮤니티를 연계한 ‘이(e)커뮤니티 뱅킹’을 개발하고 이 시스템을 적용한 ‘이뱅킹 아리누리 통장’ 판매에 나섰다. 이 통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의 각종 동아리모임 회원들이 공동으로 회비를 모으고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 회원들은 예금주가 개설한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으로 가입해 직접 자금을 관리하고 자금지출을 승인하거나 통장 거래내역을 수시 조회할 수 있다.
예금주에겐 회비관리와 이메일 및 문자알림 서비스 등을 월 10회 무료 제공하며 회원들은 내부 커뮤니티에서 바로 회비를 납부하거나 글을 올릴 수 있다. 이 상품은 18일 은행연합회로부터 독창성을 인정 받아 우선판매권 보호대상으로 선정된 탓에 7월18일까지는 농협에서만 판매 및 가입이 가능하다.
부모님을 모시지 못해 마음이 불편하다면 기업은행의 ‘효지킴이 통장’을 이용해볼 만 하다. ‘송금형’에 가입하면 이자나 원리금을 매달 부모님께 용돈으로 송금해드릴 수 있고, ‘적립형’을 선택하면 부모님 생신 등 기념일이나 효도여행 대비용 목돈을 마련하기가 쉬워진다. 송금 수수료 전액 면제, 0.1%포인트의 우대금리 제공, 부모님을 대상의 최대 1억원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 혜택도 풍부하다. 일정금액 이상 정기예금 가입자의 부모님에게는 매달 현금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무료 제공된다.
산업은행의 ‘건강프레미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산은이 제공하는 푸짐한 건강 관련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품 가입자는 실시간 건강상담, 진료예약, 제대혈 보관 할인, 건강정보제공 등 혜택을 전문 서비스기관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만 65세 이하 고객은 상해사망이나 후유장애의 경우 고객별 최고 1억원 한도 내에서 예금액의 100%, 질병사망 및 암 치료비의 경우 각각 최고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액의 50%까지 보상해주는 단체보험에 무료 가입할 수 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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