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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성 65m '벼락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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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성 65m '벼락슛'

입력
200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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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천적’ 수원을 8전9기 끝에 창단 후 처음으로 꺾고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의 도화성은 65m짜리 역대 최장거리(종전 57m)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4차전에서 산드로의 해트트릭(3골)과 김주환(1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7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디펜딩챔피언 수원을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구는 수원전 연속 무승행진(2무6패)에 마침표를 찍으며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했고, 컵대회 득점왕 산드로(7골)는 3골을 보태 시즌 10골로 박주영(FC서울ㆍ9골)을 앞서나갔다.

대구는 전반 9분 수원의 브라질 용병 ‘원샷원킬’ 나드손에게 선제골을 내줘 또 다시 천적 징크스에 우는 듯 했으나 2분 뒤 박종진의 패스를 받은 산드로가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만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22분께 산드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주환이 골지역 정면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 2-1로 앞서나갔다. 대구의 산드로는 43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골을 추가했고, 후반 8분에는 페널티킥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대구의 산드로는 3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수원은 후반 39분 마토의 페널티킥골로 3-4까지 추격했으나 AFC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후유증 탓인지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울산은 원정경기에서 이종민과 김영삼의 릴레이골로 김도훈이 한 골을 넣는데 그친 성남을 2-1로 제압했다. 3승1패(승점 9)를 기록한 울산은 이날 경기가 없는 인천(3승ㆍ승점 9)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2위에 올랐다. 성남의 김도훈은 이날 1골을 추가, 개인 통산 106호골로 통산 최다골기록(김현석ㆍ110골) 경신에 5골을 남겨 놓았다. 한편 부산은 부천을 2-1로 꺾고 2연승을 질주,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부산의 도화성은 후반 33분 자기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65m자리 장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잡아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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