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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그렌저 나오자마자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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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그렌저 나오자마자 돌풍

입력
200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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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그랜저XG 후속 신차 ‘그랜저’(사진)가 대박을 터뜨렸다. 배기량이 2.7ℓ와 3.3ℓ인 그랜저의 초기 계약 물량이 2.0ℓ와 2.4ℓ인 쏘나타 보다 많은 것으로 나오자 현대차 조차 깜짝 놀란 표정이다. 특히 이 같은 ‘그랜저’ 돌풍은 자동차 시장이 내수 침체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18일 출시된 신차 그랜저는 27일까지 8영업일 동안 무려 1만5,287대의 계약이 들어왔다. 특히 출시 첫날에는 사전 예약을 포함, 총 1만1,362대가 계약돼 승용차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23일 741대, 25일 589대, 27일 587대 등 하루 500대 이상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배기량이 그랜저보다 적은 쏘나타의 초기 계약 대수와 비교해도 많은 것이어서 업계에서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쏘나타는 첫날 7,350대의 계약을 기록한 뒤 8영업일 동안 1만3,907대가 계약됐다. 이처럼 그랜저가 돌풍을 일으킨 데 대해 업계에서는 ‘람다 3.3’ 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데다 르노삼성차의 SM7을 제외하면 대형차로는 신차 다운 신차가 3년 만에 나왔다는 점을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 수요가 컸다는 점에서 초기 돌풍이 계속 이어질 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아무리 불경기라 해도 가격 대비 가치가 있는 차는 성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쏘나타가 지난달 7,584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모델 1위에 오른 점을 감안할 때 그랜저가 베스트셀링 모델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 계약후 출고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기 계약물량이 워낙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계약하면 2개월 뒤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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