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한 984명 중 40.1%인 395명이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와 경기 성남 분당구 등 소위 ‘강남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7일 법무부가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984명의 주소지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다.
984명 가운데 서울 강남구 거주자는 145명(14.7%)로 단일 구로는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강남구 다음으로 서초구 89명(9%), 용산구 59명(6%), 송파구 55명(5.6%)의 순이었다. 경기 성남 분당구도 106명(10.8%)에 달해 전국 2위의 집중도를 보였다.
특히 단일 아파트로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는 국적포기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국적포기가 가운데 오자복 전 국방부장관과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의 손자들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의 손자(17)와 손녀(15)가 10일, 공씨의 손자 두명(11)은 13일 각각 국적을 포기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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