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세계랭킹 58위ㆍ삼성증권)이 올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637만유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 32강에 이름을 올렸던 이형택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다비드 페러(20번시드ㆍ스페인)를 맞아 세트 스코어 0-3(3-6, 1-6, 5-7)으로 패했다. 이형택은 서비스 범실이 잦았던 데다 페러의 강서브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해 완패했다.
이에 앞서 이형택은 이날 복식에서도 2회전에 올랐다. 이형택은 한국계 케빈 김(68위ㆍ미국)과 짝을 맞춰 출전한 대회 남자 복식 1회전에서 4번시드를 받은 우승 후보 마헤시 부타파이(인도)-토드 우드브릿지(호주)조를 2-1(7-6<8-6> 4-6 7-5)로 완파했다.
우드브릿지는 윔블던오픈에서만 9차례 복식 우승을 휩쓸었고, 부파타이도 99년과 2001년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4차례 복식 챔피언을 지낸 베테랑이다.
그러나 조윤정(삼성증권)은 일본의 모리가미 아키코와 조를 이뤄 여자 복식 1회전에 나섰지만 12번 시드인 에밀리에 로이(프랑스)-니콜 프랫(호주)조에 0-2(3-6 4-6)로 패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강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ㆍ미국)이 2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무명인 호세 아카수소와 3시간21분에 걸친 접전 끝에 2-3(6-3 6-4 4-6 3-6 6-8)로 역전패, 롤랑가로 앙투카의 희생양이 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