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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유상철 "킬러 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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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유상철 "킬러 출두요"

입력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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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4라운드가 29일 전국 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축구 천재’ 박주영(FC서울), 신예 스트라이커 김진용(울산 현대), 수문장 이운재(수원) 등이 성인 대표팀에 차출돼 다소 김이 빠졌지만 승리를 향한 각 팀들의 전의는 오히려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에는 내가 킬러 올 시즌 소속 팀에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은중(FC서울)이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킬러로 나선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김은중은 올해 컵대회 및 정규리그 3경기에서 1골6도움을 기록, ‘특급 도우미’로 변신했다. 김은중은 29일 홈에서 친정팀인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골축포를 쏘아올려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최근 안방에서만 1무1패, 정규리그 1승2패로 10위로 처져 있어 1승이 아쉬운 상황이다.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울산 현대)도 이번 주말에는 스트라이커로 출격, 킬러 본능을 과시한다. 김진용이 대표팀에 차출된 데다 카르로스도 K리그 상벌위원회 징계로 출장할 없어 최전방 공격수를 맡게 된 것. 최근 부상을 털어낸 유상철은 이진호와 투톱을 이뤄 골잡이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수원 반전 계기 만들까 수원 삼성은 29일 대구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대구를 격침시켜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에서 선전 젠리바오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이운재 곽희주 김두현 김대의 등 무려 4명이 대표팀에 소집돼 전력 누수가 크다. 여기에 김남일과 송종국은 부상으로 계속 결장하고 있다. 대구와의 역대전적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점이 위안이 되지만 베스트 11조차 꾸리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힘겨운 원정 경기가 예상된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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