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타의 거장 로베르토 아우셀(52)이 한국에서 첫 공식 독주회를 한다. 6월 4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독일 쾰른 음대 교수인 아우셀은 2002년 부산 현대음악제에 와서 잠깐 연주를 선보인 적은 있으나 공식 무대는 없었다. 상업적 포장을 싫어해 대중적 인기는 다른 연주자에 비해 덜한 편이지만, 전공자나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꼭 한 번 보기를 원하는 연주자 1순위로 꼽혀왔다.
피아졸라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이 그에게 작품을 헌정했다. 이번 독주회는 그중 클레냥의 ‘사형수의 최후’, 피아졸라의 ‘다섯 개의 기타 작품’ 등 현대 기타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곡과 아르헨티나 음유시인 유팡키의 작품을 무다라, 스카를라티, 프레토리우스, 잠보니 등의 바로크음악과 나란히 연주한다. 알짜배기 고밀도 프로그램이다. (031)712-0607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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