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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의원 "행담도 불똥 튀나"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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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의원 "행담도 불똥 튀나" 속앓이

입력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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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 개발의혹이 터진 뒤 호남출신 우리당 의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서남해안권 개발이라는 이른바 ‘S(Southwest) 프로젝트’는 물론 행담도 개발과는 무관한 ‘J프로젝트(전남 영암ㆍ해남 관광개발사업)’ 등 막 시작된 지역개발계획에 제동이 걸릴까 하는 우려다. 특히 지역패권을 놓고 민주당과 힘겨루기가 한창인 전남 출신 의원들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재보선 참패에다 무소속 최인기 의원(나주ㆍ화순)을 민주당에 빼앗긴 마당에 지역개발마저 주춤한다면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 낭패를 볼 것이란 염려다.

우리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유선호 의원은 27일 “행담도 개발의혹 때문에 J프로젝트까지 지연된다면 지역민들이 가만 있지않을 것”이라며 “28일 전남 출신 의원들이 모두 모여 철저한 수사와 중단 없는 지역개발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 의원은 “정부는 구더기가 무서워 장도 못 담그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J프로젝트는 물론 S프로젝트도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희상 의장도 “비리는 단호히 대처해야 하지만 호남지역 배려차원에서 이뤄지는 이 지역 개발이 소홀해져서는 안 된다”고 거들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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