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6학년도 대학원 입학정원을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6일 단과대 학장단 회의를 열어 대학원 입학정원을 지난해보다 15% 가량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원 감축규모는 앞으로 1~2주 안에 각 단과대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교수 1인당 학생수 ▦대학원 입시 지원율 ▦학부과정 정원 조정 실적 등을 근거로 전공별 정원 조율을 시작했다.
서울대 내부에서는 대학원의 석사와 박사과정 입학정원을 지난해보다 각각 500명과 250명 가량 줄인 3,200명, 1,350명 선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대학원의 연구 및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슬림화가 불가피하다는 정운찬 총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라며 “대학원생들에 대한 등록금 지원과 생활비 지급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학부학생 정원을 16.1%(625명) 감축했으며 대학원 정원 감축은 2004년에 대학원 정원을 5,332명에서 5,230명으로 줄인데 이어 2번째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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