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16강”
이형택(세계랭킹 58위ㆍ삼성증권)이 올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637만유로)에서 2년 연속 32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로빈 소더링(33번 시드ㆍ스웨덴)을 3-0(6-2 6-3 6-4)으로 완파,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 단식에서 이룬 16강 신화 재연에 바짝 다가섰다.
1회전을 이틀간의 사투 끝에 힘겹게 올라온 이형택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이형택의 3회전 상대는 다비드 페러(20번시드ㆍ스페인). 이형택은 2003년 호주오픈에서 페러를 꺾은 적이 있으나 페러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앙투카 코트에 강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한편 세계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클레이코트의 10대 신성’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이날 사비에르 말리서(벨기에)를 3-0으로 완파하고 32강에 합류했다. 나달은 페터 베셀스(네덜란드)를 역시 3-0으로 일축한 또 다른 앙팡 테리블 리샤르 가스케(18ㆍ프랑스)와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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