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다는 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구단을 택했다.”
올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의 최대어 신기성(30ㆍ사진)이 부산 KTF 유니폼을 입는다. 신기성은 25일 KTF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조건은 5년간 연봉 3억6,000만원. 안양 SBS가 23일 제시했던 5년간 연봉 4억원에 비하면 총 2억원을 손해 본 장사다.
신기성은 “나는 그 팀에서 내 농구를 펼칠 수 있느냐를 가장 먼저 고려했다”며 “돈 때문에 내 색깔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포인트가드로 맹활약하며 원주 TG삼보의 통합우승을 이끈 신기성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KTF는 신기성이 팀의 취약한 포인트가드 자리를 확실히 메워 팀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F를 떠나는 현주엽은 창원 LG와 5년에 3억6,000만원의 단년계약(계약 기간은 보장하되 연봉은 해마다 협상으로 결정)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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