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비씨카드 간의 마일리지 분쟁 협상이 계약 종료일을 5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비씨-스카이패스 카드’ 회원 33만명(60만장)의 마일리지 사용 및 추가 적립이 중단되는 ‘마일리지 파동’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두 업체는 26일 “5월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마일리지 제휴계약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로 하고 종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마일리지 계약을 갱신,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 회원들은 기존 적립분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현행대로 신용판매 사용액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게 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쟁을 거울 삼아 앞으로 카드사와 항공사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되는 제휴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회원에게도 보다 많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두 업체가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 업체는 지난 2월 대한항공이 비씨카드에 제휴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으며 이 때문에 6월부터 비씨-스카이패스 카드 마일리지 적립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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