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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탁구 세계제패 주역 현정화-이분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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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탁구 세계제패 주역 현정화-이분희 만난다

입력
200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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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탁구 남북단일팀의 세계제패를 이끌었던 ‘탁구여왕’ 현정화(36)와 북한의 이분희(37)가 10여 년 만에 재회한다. 현정화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은 ‘6ㆍ15 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하는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파견하는 우리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다음달 14∼17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정화와 이분희는 사상 첫 탁구 남북단일팀이 성사됐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때 여자 단체전 세계 제패를 합작해 냈다. 당시 이분희는 단식 준우승과 남편인 김성희(37)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었다. 이분희는 현재 은퇴 후 조선탁구협회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정화 감독은 “최근 통일대축전에 꼭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며 “분희 언니와도 만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감독은 “분희 언니는 내가 단식 세계 정상에 올랐던 93년 예테보리 대회를 마지막으로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며 “선수시절 반찬도 나눠먹고 속깊은 이야기도 나눴던 언니와의 만남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분희 언니가 얼마 전 남편인 성희 오빠가 뛰고 있는 스웨덴 프로리그 팀의 도움으로 소아마비를 앓고있는 아이 수술을 위해 현지에 다녀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만나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고 밝혔다.

현 감독도 북한의 이분희와 마찬가지로 탁구선수 출신의 김석만 전 포스데이타 코치와 결혼한 ‘핑퐁커플’로 슬하에 서연(5)양과 원준(3)군을 두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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