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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지자 40.8% "이회창 복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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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지자 40.8% "이회창 복귀 공감"

입력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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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지자 10명 가운데 4명은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복귀론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경남(PK)지역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NS에 의뢰해 지난 10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층 중 40.8%가 이 전 총재의 복귀론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0월의 조사결과(51.5%)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자 10명 중 4명이 여전히 그의 정계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어서 '킹메이커론'이나 '정계복귀론'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에 공감한다고 답한 사람은 24.2%였으며,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68.3%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응답자 가운데서 복귀에 공감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18.3%였다.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TK) 지역이 그의 복귀론에 가장 많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가 복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월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7.9%의 지지층을 확보, 무시할 수 없는 대권후보라는 것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대표는 4·30 재보선에서 당이 압승하고 가장 강력한 당내 라이벌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청계천 게이트'로 곤욕을 치르면서 순조로운 대권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1.3%의 응답자가 박 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텃밭인 TK보다 PK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박 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있다고 답한 TK 응답자가 69.4%인 데 반해 PK 응답자는 79%로 조사된 것.

PK 지지도는 불과 한 달여만에 26.6%포인트나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박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새로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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