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적지에서 달콤한 2연승을 챙겼다.
정규리그 2위팀 샌안토니오는 25일(한국시각)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팀 던컨(30점 8리바운드)-마뉴 기놀비(26점)의 쌍포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피닉스 선스를 111-108로 눌렀다. 특히 던컨은 4쿼터에만 14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샌안토니오는 29일 안방으로 피닉스를 불러들여 한결 편한 마음으로 3,4차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피닉스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3쿼터까지 앞서다 4쿼터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또 다시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피닉스는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37점을 넣고 스티브 내쉬가 29득점 15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80-85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간 샌안토니오는 83-93까지 뒤쳐지며 사실상 승리를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맹활약으로 전세를 회복하기 시작했고 이후 피닉스와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2분31초전 로버트 호리의 3점슛으로 103-102로 전세를 뒤집은 뒤 종료 44초 전 터진 던컨의 레이업슛으로 109-10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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