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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블루 오션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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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블루 오션으로 가자"

입력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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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모방할 수 없는 독창적 기술과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이른바 ‘블루 오션’(Blue Ocean) 전략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그룹은 25일 경기 이천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의식 변화와 전문가 육성, 시스템 정비 등을 골자로 하는 ‘블루 오션’ 전략을 도입,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은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일상적 개선활동 외에 LG만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차별화 노력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루 오션’ 전략은 경쟁자와 격렬히 싸우는 기존의 시장(레드 오션ㆍRed Ocean)에서 벗어나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블루 오션)을 창출하자는 개념으로, 최근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경영 전략이다.

구 회장은 또 “사업 모델이나 신제품을 구상할 때 남들을 따라 하거나 경쟁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전략적 창의성과 차별화한 가치, 그리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출 때 비로소 1등 LG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LG그룹의 블루 오션 전략 추진은 GSㆍLS그룹의 계열 분리 이후 사업 영역이 다소 줄어든 만큼 차별화한 가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 관계자는 “LG는 1947년 창업 이래 라디오와 전화기, TV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독창적인 사업영역을 개척해 왔고, 90년대 이후에도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 블루 오션 전략 수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는 구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마케팅’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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