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기업이 북한 개성공단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연다.
㈜신원(회장 박성철)은 26일 개성공단 내 공장에서‘신원 개성공장 준공 기념 패션쇼’를 개최, 개성공장에서 생산되는 자사 의류 제품 100여점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선보일 제품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 비키, 남성복 지이크, 캐주얼 쿨하스 등 5개 브랜드의 봄ㆍ여름 의류다.
패션쇼에는 박성철 신원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 관계자, 패션·섬유업계 관계자, 씨 모델인 탤런트 김태희씨 등 패션모델, 통일부 관계자, 취재기자 등 500여명이 방북해 참석한다.
㈜신원은 개성공단에 1,300평 규모의 공장을 건립, 3월부터 28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생산한 의류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신원은 앞으로 개성공단 생산량을 월 2만장으로 늘려 총 생산량의 15~20%를 북한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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