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스타 앤드리 애거시(세계랭킹 7위ㆍ미국)도 ‘이변의 무대’ 롤랑가로의 희생양이 됐다.
애거시는 25일(한국시각)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637만유로) 남자단식 1회전에서 경기도중 고질적인 허리통증이 도져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자르코 니미넨(95위ㆍ핀란드)에게 1-3(5-7 6-4 7-6<8-6> 1-6)으로 패했다. 애거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 롤랑가로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애거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랜드슬램대회 최다 출장(58회)기록을 세웠다.
또 한때 클레이코트의 제왕으로 불렸던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도 이날 1회전에서 다비드 산체스(스페인)에 1-3으로 패해 애거시와 같은 길을 걸었다. 강서버인 그렉 루세드스키(영국)도 플라비오 사레타(브라질)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어 클레이코트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와 광서버 앤디 로딕(랭킹 2위ㆍ미국)은 1회전을 가볍게 통과, 2회전에 합류했다.
여자단식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랭킹2위ㆍ러시아)는 무명인 에브게냐 리네츠카야(러시아)에 2-1(6-7<3-7> 6-2 6-4)의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형택(삼성증권)은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첫날 경기가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가운데 일몰로 순연됐던 이형택은 이날 마지막 남은 5세트를 6-4로 승리했다. 이형택은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던 로빈 소더링(스웨덴)과 2회전에서 만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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