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출신인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은 1971년 선린인터넷고(구 선린상고)를 졸업한 뒤 조흥은행에 입사했다. 평행원으로 근무하며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은행 근무 10년째인 81년 조흥은행 노조위원장에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노동운동가의 길을 걷게 된다.
한국노총 복지사업국장, 금융노련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2000년 5월 제18대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됐고, 2002년 2월 재선에 성공했다. 같은 해 한국노총을 모태로 녹색사민당 창당을 주도, 당 고문을 맡았다. 2004년 4월 제17대 총선에서 사민당이 정당지지율 0.5%에 그치자 한국노총 위원장을 중도사퇴, 현재 한국노총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노총 위원장 시절 그는 노동운동의 폭력성과 비효율성을 지양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형 투쟁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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