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닉스, 외국인 매수 5일째 상승
하반기 성수기와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18일 이후 5일 연속 올라 전날보다 2.4%(350원) 상승한 1만4,9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큰 폭으로 유입되면서 11일 5.34%였던 외국인 지분율도 5.6%대까지 육박했다. UBS증권이 D램 가격 반등을 근거로 하이닉스를 다시 ‘매수’ 추천한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UBS증권은 24일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5월 중순 이후 D램 가격이 2.2% 상승한데다 올 하반기 이후 계절적 성수기와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3분기와 4분기 D램 공급 부족률이 각각 1.4%, 0.8%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LG화학, 배터리 리콜 악재 하락
‘애플컴퓨터의 리콜 선언’이라는 미국발 악재로 주가가 이틀째 약세에 머물러 전날보다 100원 내린 3만7,700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 3만9,000원까지 육박했던 주가가 열흘 만에 3만7,00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LG화학에 대해 “미국 애플컴퓨터의 배터리 리콜 결정이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수준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미국 애플컴퓨터는 20일 LG화학이 제조한 노트북용 배터리 12만8,000개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 위닉스, "폭염없을 것" 예보 약세
기상청이 100년만의 폭염은 없다고 예보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냉장고 에어컨용 열교환기와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위닉스는 올해 100년만의 무더위가 올 것이라는 외신 보도로 급등했으나, 전날 기상청의 상반된 전망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신일산업 빙그레 등 여름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기상청은 23일 내놓은 ‘2005년 여름철 계절예보’에서 “올 여름 이상 고온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저온현상이 예상된다”면서 “외신이 보도한 ‘100년만의 폭염설’은 미국 나사 소속 연구원의 개인 논문이며, 미국 기상기구의 공식 견해도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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