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내달 11일 오전 (한국 시간)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24일 서울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9일 저녁 출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곧 바로 귀국 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이번 방미는 2박3일 일정의 실무 방문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한미동맹 발전 문제 등이 큰 틀에서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정상은 기본적으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ㆍ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강조하겠지만 6자회담 재개 여부가 회담 의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 달 초 러시아에서 한ㆍ중, 한ㆍ러 정상회담이 있었고, 내달 하순 한일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견 조율이 계속 이뤄지는 셈”며 “한미 양국 정상은 이번에 오찬과 함께 회담을 하면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ㆍ미 양국은 세부 일정을 확정한 뒤 금주 중에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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