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수익 쑥쑥

국내 은행들의 올 1ㆍ4분기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24일 은행들이 공시한 1ㆍ4분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8개 시중은행의 1~3월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8.2%(1,091억원) 증가한 1조4,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2,2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8억원이나 증가했고 한국씨티은행이 523억원 증가한 1,39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988억원) 신한은행(776억원) 제일은행(612억원)의 수수료 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1억원, 85억원, 37억원 증가했다.

반면 국민은행(4,927억원) 조흥은행(2,083억원) 외환은행(1,385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99억원, 52억원, 12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합병이, 한국씨티은행은 전신인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통합이 수수료 수익 증대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른 은행들도 비이자부문 이익 증대를 위해 보험상품이나 수익증권 판매 등에 적극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