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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안 9,000만평 레저단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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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안 9,000만평 레저단지 개발

입력
200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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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프로젝트

‘S프로젝트’는 해남 영암 등 전남 서남해안일대 9,000여만 평을 종합해양 레저단지로 만드는 서남해안개발 계획이다. 1900여 개에 달하는 전남 서남해안의 섬을 레저단지로 조성하고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물류 유통단지, 바이오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2025년까지 이 지역을 250만 명이 사는 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S프로젝트는 현재 전남에서 추진중인 J프로젝트와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J프로젝트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현재 J프로젝트는 해남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면 사이의 매립지(3,200만평)에 관광레저도시를 개발하는 사업. 문화관광부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지역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다.

S프로젝트는 J프로젝트와 연계해서 인근에 물류 및 첨단사업 단지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올해 1월 “서남해안개발계획은 J프로젝트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S프로젝트는 국가균형발전위가 추진하다가 지난해 6월 동북아시대위원회로 넘겨졌다. 동북아위는 S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 및 업체 등과 다각도로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유명설계회사인 CPG가 사업타당성 등 현지 실사 및 연구용역을 맡고 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 오점록 前도공사장 인터뷰

오점록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4일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도로공사는 행담도개발㈜에 어떠한 특혜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도공이 EKI와 행담도개발㈜ 주식을 선매하기로 계약한 것은 특혜의혹 아닌가.

“아니다. 당시 주민민원때문에 사업이 2년여 지연돼 싱가포르 회사에서 클레임이 들어왔다. 최악의 경우 국제협약 위반으로 도공에서 당시까지의 모든 투자비용을 변상해야 할 형편이었다. 차선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은 어떻게 알게 됐나.

“2001년 6월 취임 후 ECON측에 한국인으로 사장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김재복을 만났다. 김 사장에 대해서는 주한 싱가포르대사를 직접 만나 확인했다. 싱가포르 대사는 그를 유능한 사업가로 소개했고 일종의 ‘보증서’를 문서로 줬다. 공문은 아니지만 대사 명의의 편지로 도공이 보관중이다. 내용은 ‘능력있다. 그를 믿는다. 사업을 잘 이끌 수 있는 인물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 등이다. ”

-이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나.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판이 다 깨진 것 같다. 누가 여기에 돈을 투자하겠는가. ”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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