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용 명예회장은 별세했지만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 이후 이어져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형제 승계 경영체제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박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이 장남에게 이전되면서 대부분 국내외에서 학업 중인 3세들의 경영 수업이 본격화할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 3세 가운데 경영에 참여한 경우는 아직 없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인천 회장 작고 이후 박성용-박정구-박삼구 회장 등 형제들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박 회장과 고 박정구 회장이 타계하긴 했지만 3남 박삼구 그룹 회장, 4남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이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의 지분을 각각 8.95%, 2.46%씩 동등하게 보유한 채 직접 경영을 맡고 있다.
이날 별세한 박 회장과 고 박정구 회장도 같은 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이는 창업주의 ‘형제 동등 배분’ 원칙에 따른 것이다. 또한 2세에게 유고가 생기면 지분은 3세 장자가 승계하는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달 “3세들은 2~3년후에나 그룹 경영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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