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선박을 통해 배달되는 국제우편물을 지금보다 하루 이상 빨리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6월1일부터 부산국제우체국에서 선박편 반입 우편물에 대해 엑스선 검색과 물품검사 및 통관, 징수 등 세관업무를 일괄처리하는 ‘원스톱’ 제도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는 우편물이 부산국제우체국에 도착하면 전국 16개 지방 통관우체국으로 분산시켜 처리했기 때문에 배달 단계가 상당히 복잡하다.
예를 들어 서울 영등포구 거주자에게 배달되는 선박편 우편물의 경우 지금까지는 ‘부산국제우체국→ 서울집중국(용산)→ 서울국제우체국(통관)→ 서울집중국(용산)→ 여의도우체국’ 등의 순서를 거쳤으나 앞으로는 ‘부산국제우체국(통관)→ 서울집중국(용산)→ 여의도우체국’으로 단축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우편물이 수취인에게 배달되는 시간이 1일 이상 단축된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은 또, 과세통관 대상 우편물의 경우 수취인이 전화 팩스 이메일을 이용해 영수증이나 송품장 등 가격자료를 제출하면 직접 부산통관우체국에 오지 않아도 통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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