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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6월 3일 우즈벡·9일 쿠웨이트전/ "원정 2연승으로 독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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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6월 3일 우즈벡·9일 쿠웨이트전/ "원정 2연승으로 독일 가자"

입력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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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2연승으로 독일행을 확정짓겠다.”

본프레레호가 24일 낮 12시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6월 3일 우즈베키스탄, 9일 쿠웨이트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5차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최종 예선 3경기에서 승점 6(2승1패)을 확보,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치고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에게 이번 2연전은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결정짓는 분수령이 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최근 곽희주(수원)와 박요셉(광주)을 추가로 선발해 24명으로 예비 엔트리를 꾸렸다. 이번 소집 훈련에는 24명 가운데 국내파를 주축으로 17명이 첫날부터 참가한다. 해외파 태극 듀오인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에인트호벤)는 31일이나 6월1일께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운재 김두현 곽희주 김대의(이상 수원)는 소속팀이 아시아 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선전 젠리바오(중국)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26일부터 훈련에 가세한다.

본프레레호는 이번 훈련에서 공수라인을 재정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공격진은 기초 군사훈련으로 빠진 설기현(울버햄프턴), 군사훈련 뒤끝이어서 제외된 이천수의 자리를 메울 최적의 공격조합을 찾는 게 급선무이다. 일단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포항), 부상에서 부활한 J리거 안정환(요코하마), 팀을 독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리틀 차붐’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이 뛰어난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데다, 새로 합류한 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과 프로 2년차 공격수 김진용(울산)의 상승세가 대단해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하다. 본프레레 감독은 신ㆍ구 스트라이커간 치열한 자리싸움을 유도,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자원이 풍부해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는 공격 라인에 비해 수비라인은 걱정이 많다. 맏형 유상철(울산)을 비롯해 김남일 송종국(이상 수원)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 본프레레 감독은 중앙 수비수로 유경렬(울산)을 세우되 좌우 윙백은 다양한 실험을 거쳐 결정할 것 같다. 박동혁(전북)과 김진규(이와타) 등 기존 선수와 곽희주(수원) 김영철(성남) 김한윤(부천) 등 새로 선발된 선수간의 경쟁을 통해 수비조직력을 다져갈 전망이다. 본프레레호는 일주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3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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