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시내 모든 고교에 대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학교 정기시험 성적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신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고교 2, 3학년의 중간고사 성적분포 현황을 보고하도록 했다”며 “1학기 기말고사 성적분포 현황까지 함께 취합한 뒤 내신성적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학년의 경우 이번 성적 결과 보고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향후 과도한 과목별 만점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성적 결과를 분석, 시ㆍ도 교육감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성적 기준(과목별 평균 점수 70~75점ㆍ‘수’ 비율 15% 이내)을 바탕으로 작년에 비해 과도하게 ‘수’의 비율이 증가한 학교 등 내신 부풀리기 의혹이 나타나는 학교에 대해 집중 지도할 방침이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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