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적지에서 첫 경기를 잡으며 먼저 웃었다.
샌안토니오는 23일(한국시각) 피닉스의 아메리카웨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7전4선승제) 결승1차전에서 토니 파커(29점 7리바운드), 팀 던컨(28점 15리바운드), 브렌트 배리(21점)의 활약으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41점 9리바운드)가 분전한 피닉스 선스를 121-114로 제압했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피닉스를 원정 경기에서 꺾음으로써 수비 못지않은 강한 공격력을 지닌 팀임을 입증했다.
샌안토니오는 발목을 다친 던컨의 분전으로 골밑을 장악, 전반전을 55-49로 앞서 나갔지만 3쿼터 들어 스타더마이어를 앞세운 피닉스의 파상공세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다. 82-78 피닉스의 리드.
하지만 전력을 재정비한 샌안토니오는 4쿼터 중반 94-94로 비긴 상황에서 던컨이 덩크슛과 훅슛을 연속 성공시켜 98-9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노마크 찬스에서 던진 배리의 3점짜리 점프슛 2개가 잇따라 림을 통과, 종료 4분8초를 남기고 106-98로 달아난 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샌안토니오는 적지에서의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피닉스는 스타더마이어와 스티브 내쉬(29점 13어시스트)가 제 몫을 다했지만 숀 매리언(3점)과 쿠엔틴 리처드슨(9점)은 부진했다.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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