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주변 소음도가 연 4년째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1/4분기 김포 김해 제주공항 등 전국 10개 공항 주변 71개 지점을 대상으로 항공기소음을 측정한 결과 대구 청주 광주공항 등 6개 공항 26개 지점이 항공법상 소음피해 예상지역 지정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공항별 기준초과 지점은 대구공항과 광주공항이 각각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 5, 제주 4, 김포 3, 김해 2곳 순이었다.
특히 대구공항 주변은 측정대상 공항 중 최고치인 평균 90웨클(국제 항공기소음도 측정단위)의 소음도를 기록한 가운데 주변인 대구시 동구 신평동은 96웨클의 소음도를 나타냈다. 대구공항은 2002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최고 소음도를 기록해 왔다.
대구공항의 소음도가 다른 곳보다 높은 이유는 민ㆍ군 공용공항으로 군용기 기동훈련과정에서 편대비행, 급선회, 급가속 등이 이뤄지고 정비작업시 제트엔진 시운전 등으로 고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항공법상 `소음피해 예상지역' 지정 기준 이상인 3개 공항 9개 지점(제주4, 김포3, 김해2곳)은 건설교통부에, 항공법 미적용 민군공용공항인 대구,청주,광주공항 중 75웨클 이상인 17개 지점에 대해서는 국방부에 관련 행정시 반영토록 각각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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