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번 주 ‘적진(敵陣)’에 깊숙이 침투, 취약지 공략을 한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에, 한나라당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에 들어간다. 양측은 “표를 얻기 위한 앞둔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진심어린 지역정책으로 다가서겠다”고 강조한다.
우리당의 ‘대구사랑 국회의원 모임’은 23일 대구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구별로 명예의원이 돼 지역발전을 돕기로 했다.
김덕규 국회부의장, 염동연 장영달 유시민 한명숙 김혁규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천정배 전 원내대표, 김부겸 원내 수석부대표, 이목희 제5조정조위원장 등 의원 2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질적 지원을 통해 신뢰 받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구체화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나라당도 당 지역화합특위 주관으로 정의화 김문수 심재철 박찬숙 의원 등 10명이 26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김 전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DJ 생가 복원작업에 비판적이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DJ 생가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주민들과 만나 남해안 관광개발 사업인 J-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역화합특위는 이어 내달 1~2일 광주와 전남, 전북을 각각 방문한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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