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를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 녹지공간이 풍부한 환경생태도시로 가꾸어나가겠습니다.”
강현석(53) 고양시장은 “살기 좋은 고양,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하는 친환경적 푸른도시 실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이를 위해 환경, 녹지사업에 시 전체 예산의 20%를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브호텔 천국’이라는 과거의 오명을 벗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강 시장은 러브호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관리에 부심했다. 2002년 7월 취임 후 퇴폐ㆍ향락업소가 밀집한 일산신도시 등 4곳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정기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지금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이나 부천에 비해 오히려 숙박ㆍ유흥업소 숫자가 크게 줄었다.
퇴폐ㆍ향락업소 추방과 맞물려 있는 것이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다.
2003년 당시 일산신도시에 ‘노래하는 분수대’를 건립하려는 계획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234억원의 막대한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며 강력 반발했으나 강 시장은 “문화도시의 상징이자 대중들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며 관철시켰다. 그의 말처럼 노래하는 분수대는 이제 고양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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