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바둑마스터즈대회 결승전에서 박정상 5단이 ‘전신’(戰神) 타이틀을 따냈다. 박 5단은 지난해 제8회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에서 우승한 유망 신예다.
2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백을 쥔 박 5단은 원성진 6단을 상대로 184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원 6단은 포석의 우세를 바탕으로 박 5단을 몰아 붙였으나 중반 들어 연이은 실수로 자멸,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올초 14연승을 구가하며 돌풍을 예고한 박 5단은 최근 LG배 8강 진출에 이은 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여신(女神ㆍ여자부) 타이틀은 조혜연 5단이 개인사정으로 결승전에 불참함에 따라 김선미 초단에게 돌아갔다.
바둑마스터즈는 40세 미만의 젊은 프로 기사들이 한국기원으로부터 받는 연구수당을 재원으로 직접 창설, 운영하는 이색 기전이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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