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北京) 하계올림픽 마스코트로 칭하이(靑海) 티베트 고원에 사는 티베트영양(사진)이 유력시된다고 중국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야생동물 보호협회는 최근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후보 동물에 대한 인기조사를 한 결과 예상을 뒤엎고 티베트영양이 인기가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다음으로 판다(雄猫), 호랑이, 금빛 털원숭이(金死猴) 순이었다.
티베트영양은 해발 4,000~5,500m의 칭ㆍ짱(靑ㆍ藏) 고원에 서식하며 시속 70~100㎞를 달릴 수 있어 올림픽 마스코트로 적격이라는 평이다.
티베트영양은 아름다운 털이 숄을 만드는데 쓰여 1980~90년대 연간 2만여 마리가 밀렵되는 수난을 당했다. 1998년 보호동물로 지정돼 당시 1만 5,000여 마리이던 것이 최근 5만여 마리로 늘었다. 베이징 올림픽위원회는 6월 1일 마스코트를 정식 결정, 발표한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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