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타임캠슐 봉인, 국내 최초의 등대 둘러보기, 시민과 함께 하는 선상축제. 31일 바다의 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해양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22일부터 6월4일까지 펼쳐진다.
‘독도는 우리땅’ 타임캠슐 봉인식
독도 수호를 염원하는 전 국민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캠슐 봉인식이 6월3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2리 약수공원 내 독도박물관에서 열린다.
타임캡슐은 길이 1㎙ 직경 70㎝의 특수강판으로 만들어진다. 독도 수호의 의지와 해양부국애 대한 기원, 개인의 소망 등을 담은 편지 2,015통(2015년을 의미)을 넣어 봉인한 뒤 독도박물관 3전시실에 전시했다가 10년 후인 2015년 5월31일 개봉할 계획이다.
포항해양수산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pohang.momaf.go.kr)을 통해 1,005
통, 우편(경북 포항시 북구 항구동 58의7)으로 1,010통을 27일까지 접수해 그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뒤 타임캡슐에 봉인할 계획이다.
포항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한민족의 숨결이 면면이 이어져온 독도를 자자손손 지켜나가기 위해 타임캠슐 봉인식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군함 승선, 등대체험 이벤트
인천에서도 특색있는 이벤트들이 선보인다. 31일과 6월4일 오전10시~오후4시 인천항이 개방된다. 일반인들이 평소 출입할 수 없었던 갑문과 해군부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해경과 해군은 이날 함정 승선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인천 앞바다 팔미도등대 체험행사도 관심을 끈다. 28일과 31일, 6월4일 3차례 체험행사가 열리며 참가를 원하는 초ㆍ중ㆍ고교생과 일반인 각 40명씩 모두 120명의 신청을 인천해양수산청 홈페이지(portincheon.go.kr)를 통해 접수한다. 또 30일까지 바다 관련 퀴즈 정답을 맞추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문화상품권(2만원)을 나눠준다.
서울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는 22일 해양스포츠 훈련장이 개장돼 6월4일까지 모터보트 수상퍼레이드, 바나나보트 수상체험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흥겨운 선상축제, 대규모 국제회의도
부산항만공사는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민 1,000여명을 초청해 바다사랑 시민한마당 선상축제를 연다. 배를 타고 부산항 오륙도 광안대교 등을 둘러보면서 선상과 해상, 공중에서 펼쳐지는 댄스콘서트, 헬기 축하비행, 보트 및 수상오토바이 묘기 등 각종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6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두차례 시민들을 상대로 부산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부산항을 둘러보는 부산항 투어행사도 마련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30일부터 6월2일까지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초청, 자매결연을 맺고 해양의식과 국가관을 심어주는 행사를 갖는다.
또 고래의 도시 울산에서는 수산 분야의 가장 큰 국제회의인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가 27일부터 6월24일까지, 전남 여수에서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6월5, 6일 각각 개최된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김창배기자 kimcb@hk.co.kr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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