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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간배아복제 금지' 결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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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간배아복제 금지' 결의안

입력
2005.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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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배아복제 연구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세계각국의 물밑경쟁은 치열하다.

유엔이 지난해 11월 인간복제금지협약을 추진하다 정치선언문으로 대체한 것도 몇몇 국가들이 치료용 배아복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구속력이 없는 이 결의안을 놓고도 각국은 찬성 71표, 반대 35표, 기권 43표로 분열됐다.

미국, 독일, 아프리카 나라들은 금지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국을 포함 프랑스, 중국, 일본, 캐나다 등은 이에 반대했다. 이슬람국가 들은 기권했다.

일찌감치 법률로 인간배아 연구를 허용한 영국은 지난해 8월 뉴캐슬대가 신청한 복제배아 줄기세포 실험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또 복제양 돌리를 만든 로슬린 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도 배아복제 연구 허가를 받고 이를 추진중이다.

일본은 지난해 6월 문부성 산하 과학기술회의 생명윤리위원회에서 배아복제 연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기금이 치료용 배아복제 연구를 지원하지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주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10년간 30억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위스콘신주도 생명공학에 7억5,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일리노이주는 줄기세포 연구를 공식 인정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스위스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국민투표를 통해 인간배아의 복제는 금지하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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