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가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성과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지금껏 한국영화는 임권택, 김기덕,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등 몇몇 특출한 감독의 존재로만 알려져 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양성과 만만치 않은 저변으로 인정 받았다.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망종’이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상을 받았고, 감독주간에 초청된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가 국제비평가협회(FIPRESCI)상을 받았다.
기록적으로 8편이나 되는 한국 영화가 여러 부문에 골고루 초청된 것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성과다. 특히 비경쟁 부문에 오른‘달콤한 인생’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아시아 영화에 인색한 ‘리베라시옹’도 이 영화에 대해 “화려한 영상과 총격전이 인상적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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